경단이네

[육묘일기] 고양이 입양 5일차, 습식 도전 2025.01.23 본문

경단 집사 일기

[육묘일기] 고양이 입양 5일차, 습식 도전 2025.01.23

경단이네 2025. 1. 24. 09:52
반응형
SMALL

아침부터 새로운 도전을 한 경단이
처음으로 습식을 줘봤는데 싹싹 긁어 치웠다.

경단이가 방석에 올라가서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써보게 하려고 캣잎을 뿌려줬는데 핥아 먹기만 했다.

앗차차차 경단이 모닝 케어 하느라 구피 밥도 잊고 있었다.
경단이가 어항 구경하러 온 덕분에 기억이 났다.
뚜껑은 사고방지차 테이프로 붙여두었는데 굳이 발을 쓰진 않고 얌전히 구경만 한다. 예쁜 놈

내가 책상에서 일해도 보통은 바닥에서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어항에 관심이 많네.

시끄러워서 보면 항상 강아지풀 패는 중
시위라도 하듯 내 앞에 와서 팬다. 조금만 기다려!

창밖이 궁금한가? 그냥 커튼 놀이 하는 건가?

기다리다가 지친다.

처음부터 제대로 거미로 시작한다.

담요로 점프하는 순간 캡쳐인데 완전 눈도 못 뜨는 아깽이처럼 나왔다.

다음은 경단이 눈 돌아가게 하는 악귀 들린 강아지풀

잠시 소강 상태

강쥐풀에 뭐가 씌인 걸까?

침대에서 쉬고 있으니까 새로운 숨숨집 위에서 쉰다.
여기서 쉬는 모습 몇 번 봤는데 잘 써주니 흐뭇하다.
만원의 행복이야.

아까 커튼 밑에 있었던 게 밖을 보고 싶은 것일까 싶어서 창틀을 열심히 청소했다.
강원도 정선에서 구조되어 영월에서 임보했던 경단이
서울 풍경 좀 보라구!
오로지 책상 위 올라올 기회만 보는 중이다.

나는 깃털을 마스터했다.
저공비행 고공비행 자유자재로 거의 새에 빙의돼서 날아다님

깃털 사냥 성공하고는 이상한 소리를 내서 난 어디 발톱이라도 껴서 아픈줄 알았다.
그냥 진짜 초흥분한 거였다. 너무 새 같았나 보다.
초흥분 상태로 더 놀다가 물그릇 엎는 대형사고도 쳤다..

기절 구역

이동장 뚜껑 공사를 시작했다. 도안 없이 눈대중으로 하려니 바느질 하고 풀고 무한 반복.. 아직 완성은 못했다.
얌전히 기다려주는 경단씨

침대에서 아빠랑 통화하는데 따라와서 엿듣는다.
목소리라도 먼저 익혀두렴

저녁에 돌아왔더니 너무 울어서 입막음용 습식을 바쳤다.

스노우볼 나 안 켰는데 혼자 켜졌다; 스위치기 바닥에 있어서 경단이가 할 수도 없음
조금 무섭지만 마법 고양이 같은 짤을 얻었다.

자려고 누었는데 발밑에 오길래 오늘도 얌전히 자는 줄 알았는데 새벽 1시까지 사고뭉치였다.
싱크대 위를 오르락 내리락, 방석 줘뜯기, 뭐하는지 알 수 없는 소리들까지
숨어사는 마당에 이웃사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구 경단아~
다람쥐 영상을 틀어줬더니 집중해서 보다가 진정이 된 것 같다.
오늘도 놀이 많이 한 것 같은데.. 내일은 더 달려서 힘을 빼야겠다!

반응형
LIST